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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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다만 한 달 전보다 지지율은 4%포인트 떨어졌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진행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의원이 24%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의원 다음으로는 이재명 경기 지사(13%), 윤석열 검찰총장(7%),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에 대한 선호도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28%, 인천·경기 20%, 광주·전라 43%, 대구·경북 16%, 부산·울산·경남 20%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2%로 가장 높았고, 18~29세가 8%로 가장 낮았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25~26%를 기록했다. 성향별로는 진보 36%, 중도 22%, 보수 16% 순이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오른 13%의 지지를 얻으며 이 의원을 추격했다. 이 의원과 이 지사의 격차는 지난달 16%포인트였으나 이번 달 조사에서는 11%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지사에 대한 지지는 지난 3월부터 10%대 초반대에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7%로 3위를 차지했고, 4위는 3%의 지지를 얻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차지했다. 이밖에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그리고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의 지지를 얻었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꼽힌다"며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층,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 중 15%가 그를 답했다"고 했다.
또한 "(야권에서) 안철수와 홍준표가 그나마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역시 미래통합당 지지층이나 무당층, 보수층에서 선호도 한 자릿수에 그쳐 여권에 맞서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후보자를 제시하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은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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