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텅쉰망은 ‘베이징에 감사한다’고 말한 서울시장 사망‘이란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텅쉰망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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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소식이 중국 매체에 집중 보도되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微博ㆍ중국식 트위터)에서는 박원순 시장 사망 관련 소식 조회 수가 현지시간 오전 10시 기준 7억 8000만 회를 기록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관영 매체 신화통신 등은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9일 오후 3시 49분 마지막 휴대폰 신호가 끊긴 뒤 경찰이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집중 수색을 벌였다며 사건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중국 매체들은 박원순 시장이 코로나19 사태 때 중국을 응원했다는 점도 부각했다. 중국 텅쉰망(腾讯網)은 ‘베이징에 감사한다고 말한 서울시장 사망’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박 시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국을 도운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웨이보에서 박원순 시장 사망 관련 소식 조회수가 현지시간 오전 10시 기준 7억 8000만 회를 기록했다. [웨이보 캡쳐] |
박 시장은 지난 2월 베이징 등 중국 12개 도시에 코로나19 관련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당시 박 시장은 “5년 전 서울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문에 고통받을 때 베이징시는 특별 사절단을 보내고 관광객을 보내 큰 도움을 줬다. 이제 서울이 돕겠다”며 중국어로 “우한 지아요(加油ㆍ화이팅), 중국 지아요, 서울은 중국을 지지한다”고 말하는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이 영상은 중국 관영 CCTV에 보도되며 중국 내 크게 화제가 됐다.
중국 하이커신문(海客新門)도 이날 오전 박 시장의 사망 소식과 함께 ‘중국어로 우한 화이팅을 외친 서울시장’이라고 보도했다. [하이커신문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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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커 신문(海客新門)도 이날 오전 박 시장의 사망 소식과 함께 그의 중국 응원 영상을 게재하며 ‘중국어로 우한 화이팅을 외친 서울시장’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박 시장이 전직 비서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됐다는 경찰 조사 내용도 실시간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은 "애도한다"는 반응과 함께 "고소 사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베이징=박성훈 특파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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