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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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큰 충격에 빠진 여당 지도부는 10일 일제히 애도의 말을 남겼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께서 황망하게 유명을 달리하셨다. 충격적이고 애석하기 그지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에 이날 오전 예정됐던 부동산 안정대책 관련 정부와의 당정협의를 취소했고, 오늘 최고위도 당대표 및 원내대표의 애도만 짧게 공개한 채 5분도 안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 대표는 "고인은 저와 함께 유신시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해온 오랜 친구다.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의지와 강단을 갖춘 아주 외유내강한 분이었다"면서 "80년대 이후 시민운동의 씨앗을 뿌리고 크게 키워낸 시민운동계의 탁월한 인권변호사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서울시장을 맡으신 후에는 서울시민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 일해오셨다"며 "민주당은 평생 동안 시민을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삶과 명예를 기리며 고인의 가시는 길에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 아울러 고인이 그렇게 아끼셨던 서울시정에 공백이 없도록 각별히 챙기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박원순 시장님의 비통한 소식에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면서 "평생 시민운동에 헌신하고 서울시 발전에 수많은 업적을 남긴 박원순 시장님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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