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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레이더P] "망연자실" "비통한 마음"…정치권서 쏟아진 박원순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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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망과 관련해 충격에 빠진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정치인들은 10일 줄이어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시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인은 저와 함께 유신시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해온 오랜 친구"라며 "민주당은 평생 시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과 명예를 기리며 고인의 가시는 길에 추모의 마음을 담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고인이 그렇게 아끼던 서울시정에 공백이 없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평생 시민운동에 헌신했고 서울시 발전에 업적을 남긴 박 시장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 참석자들은 검은색 옷에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시장 비보를 들었는데 망연자실할 따름"이라며 "고민의 영면과 명복을 기원한다.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논평에서 "고인이 걸어온 민주화운동, 시민운동, 그리고 행정가로서 삶을 반추하며 비통한 마음뿐"이라고 애도를 전했다. 열린민주당도 이날 당명으로 논평을 내고 "갑작스러운 비보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박 시장이 시민운동가와 서울시장으로 헌신해 온 나날을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 정치인들도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박 시장의 비극적 선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큰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시장 비보에 대해 "그렇게 허망하게 갈 걸 뭐 할려고 아웅다웅 살았냐"며 아픔을 전했다. 홍 의원은 "박 시장은 고향 경남 창녕 후배지만 고시는 2년 선배였던 탓에 늘 웃으며 선후배 논쟁을 하면서 허물 없이 지냈다"고 회고했다. 이어 "더이상 고인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편안하게 영면 하시라"고 덧붙였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도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안타깝고 슬픈 일"이라면서도 "개인의 비극을 넘어 나라의 민낯이 부끄럽다.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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