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카는 쉽고…오르테가는 도망” 본인 대권론 힘 싣기
정찬성은 챔피언 벨트를 원한다. [커넥티비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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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 역대 최강인 ‘스턴건’ 김동현이 사실상 현역 의지가 없는 가운데 국내 파이터 중 세계 격투기 전장에서 가장 활약이 뛰어난 이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다.
UFC 페더급 4위인 그는 다가올 대권 도전의 기회를 기다리며 대결 가능성이 열린 상대들을 향해 눈을 부라리고 있다. 오는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UFC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251에서 동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맥스 할러웨이(1위·미국)의 타이틀전조차도 자기 어필의 소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찬성은 10일 공개된 서면 인터뷰에서 이 경기 예상 승자로 볼카노프스키를 꼽았다. 전 챔프 할러웨이의 복수는 실패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정찬성은 “할로웨이가 볼카노프스키의 레그킥에 대한 생각이 많아 복잡할 것”이라며, “레그킥 공격을 방어하면서 볼카노프스키의 방어를 펀치로 뚫어내며 공격을 펼쳐야 하는데 이를 신경 쓰다 보면 잘 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챔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정찬성의 발언과 달리 그에게 쉽지 않다. [본인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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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의 설명대로 지난 UFC 245에서는 볼카노프스키가 경기 초반 레그킥을 적극 활용해 할로웨이를 압박했고, 할로웨이는 레그킥 방어에만 집중하느라 특유의 폭발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정찬성은 기술적인 요인과 함께 환경적인 요인도 들어 볼카노프스키의 승리를 예상했다. 정찬성은 “코로나로 인해 한번도 스파링을 해보지 못한 할로웨이가 체력적으로 준비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중 대권가도에 필히 만나게 될 강자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대결이 추진되고 있는 정찬성은 올 2월 해외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르테가는 한번 도망간 선수” “볼카노프는 날 맞히지 못한다. 쉬운 상대”라고 평가절하한 바 있다. 강한 자신감을 의도적으로 피력했다.
정찬성은 SNS에서 설전을 펼치는 등 악연을 이어가고 있는 오르테가에 대해서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실력까지 무시하지는 않는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대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이번 UFC 251은 웰터급 챔프 카마루 우스만과 호르헤 마스비달의 타이틀전, 밴텀급 페트르 얀과 조제 알도의 챔프 결정전이 함께 열린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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