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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고개 떨군 박원순계 "황망해서 뭐라 말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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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강민경 홍규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에 더불어민주당 내 이른바 '박원순계' 의원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서울대병원 찾은 남인순-이학영-박홍근 의원
(서울=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왼쪽부터)·이학영·박홍근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박원순 시장의 운구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0.7.10 photo@yna.co.kr



박홍근, 남인순, 기동민, 김원이, 천준호, 허영 등 10여명의 의원들은 빈소가 마련되기 이전인 10일 새벽부터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지켰다.

이들은 주로 박 시장과 시정을 함께 하며 인연을 쌓았던 이들로, 지난 4·15 총선에서 10여명이 한꺼번에 당선돼 당내 주요 세력으로 부상했다.

이들은 전날 박 시장의 실종 때까지만 해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마지막 기대를 버리지 않고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날벼락 같은 소식에 망연자실했다.

외부와 연락을 삼간 채 정치적 동지이자 정신적 지주이기도 했던 박 시장의 죽음에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었다.

박 시장의 시신이 병원 장례식장의 들어오는 모습을 침통한 표정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허영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망해서 대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박홍근 의원은 충격을 가누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윤준병 의원은 "혼잡한 마음"이라면서 "계속 장례식장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채 장례식장을 지켰다.

박원순계 의원들은 장례 절차와 장례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하는 한편, 오는 13일 발인까지 장례식장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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