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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재차 논란에 휘말리게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자신의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박원순 시장의 비서 A 씨는 전날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박원순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연이은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사건으로 곤혹스러워하는 모양새다.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세 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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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그의 비서였던 김지은 씨가 뉴스에 출연해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사실을 폭로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심야 긴급 당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안 지사에 대한 출당과 제명 조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후 안희정 지사는 2018년 8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도 같은 판단을 내렸고, 현재 광주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미투'로 시장직을 내려놓았다. 오거돈 전 시장은 4월 23일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고 강제추행으로 인지했다”며 전격 사퇴했다. 사퇴를 선언한 지 나흘 만에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았다. 부산지검은 5월 28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부산지법은 이를 기각했다. 현재 오거돈 전 시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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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박원순 시장의 비서로 일한 A 씨는 박원순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이 스마트폰 텔레그램 등을 통해 개인적인 사진을 수차례 보냈으며,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날 새벽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현장에선 박원순 시장의 가방과 명함, 필기도구 등이 나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박원순 시장이 숨지면서 해당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게 됐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제69조에 따르면 수사받던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검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게 돼 있다.
[이투데이/홍인석 기자(mysti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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