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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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새벽 서울 북한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애도했다.
홍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시장의 비보는 큰 충격"이라며 "그렇게 허망하게 갈 걸 뭐 하려고 아웅다웅 살았냐"고 썼다.
이어 "고향 경남 창녕 후배이지만 고시는 2년 선배였던 탓에 늘 웃으며 선후배 논쟁을 하면서 허물없이 지냈지만 서로의 생각이 달라 늘 다른 길을 걸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기 대선이 창녕군수 선거가 될 수도 있다는 세간의 농담이 있기도 했고 최근 활발한 대선 행보를 고무적으로 쳐다보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고인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평안하게 영면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과 박 시장은 고향인 경남 창녕에서 이웃동네에 살던 또래로, 이로 인해 대선에 박 시장이 출마하면 전국 버전 창녕군수 선거라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정치적 성향은 달랐지만 박 시장이 아름다운가게를 운영할 당시에는 후원을 하고, 서로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며 지지를 전해왔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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