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시민청에서 열린 민선7기 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7.6 jieunlee@yna.co.kr/2020-07-06 15:00:05/<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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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를 접하고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낙연 의원 캠프 측은 "오늘 예정된 언론사 인터뷰를 모두 잠정 취소했다"고 공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치균형포럼 세미나에 참석하고, 10일에는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포럼 워크숍에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할 전망이다. 박 시장 장례 절차가 결정되는 대로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김부겸 전 의원 측도 "박 시장 장례일정이 종료될 때까지는 후보의 모든 일정을 잠정 취소하는 방향으로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 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단은 경선과 관련한 모든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비보에 대해 "그동안 참 많은 변화를 시도하셨고 업적도 남겼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렇게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용기가 정말 안 나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시장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도 크지만, 개인적으로는 박 시장과 서로 같이한 지가 40년 가까이 돼 간다"면서 "그래서 너무 상처나 쇼크가 크다.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그는 박 시장과 관련해 '성추행 의혹이 지금 있는 상황'이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여러 가지로 국민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은 고인의 명예와 관련된 부분이라 제가 말을 덧붙이기는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9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서울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투데이/이꽃들 기자(flowers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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