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5회 시의회 정례회에 참석해 발언하던 박원순 시장. /남용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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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삼청각 인근 산에서 시신 찾아
[더팩트ㅣ장우성·송주원 기자] 실종 신고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0일 0시 20분쯤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소방견이 박원순 시장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5시 17분 가족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7시간여 만이다.
현재 사고 현장에 있는 박 시장의 시신은 곧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다.
경찰은 오전 2시 와룡공원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신 발견 경위 등을 밝힐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북악산에서 경찰이 수색견과 함께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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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색 인력 700여명, 드론 3대, 경찰견 4두, 서치라이트 등 야간 수색용 장비를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했다.
박 시장은 오전 10시 44분쯤 등산복과 배낭 차림으로 종로구 가회동 관사를 나와 오전 10시 53분 와룡공원 앞에 이른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휴대전화 신호는 성북구 길상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몸이 좋지 않다며 2일간 휴가를 내고 서울시청에 출근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당일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고 오전 10시 40분쯤 공지했다.
이날 오후 4시 40분에는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이 예정됐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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