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10일 0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박 시장 딸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에 착수한 뒤 약 7시간 반 만이다. 경찰은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성북동 와룡공원 일대를 수색하던 중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날 0시 33분쯤 성북동 와룡공원 삼청공원순환산책길 초입에는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급히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0시 49분쯤에는 소방인력 13명이 현장에 추가 투입됐다.
앞서 경찰은 9일 오후 5시 17분쯤 박 시장 딸의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박 시장 소재를 수색추적해왔다. 박 시장의 딸은 112에 전화해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최종 행적은 성북동 부근의 휴대전화 기지국 기록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박 시장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이 일대에 7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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