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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열감지 드론 6대 투입…경찰·소방 770여명 박원순 철야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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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락두절된 9일 저녁 서울 성북구 북악산 자락 일대에서 119 특수구조대가 드론을 동원한 야간 수색을 펼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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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후 6시간이 지난 9일 오후 11시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성북소방서 관계자는 박 시장 실종 사건의 지휘본부가 마련된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1차 수색을 오후 9시 30분 마쳤고, 오후 10시 30분부터 2차 수색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오후 11시 30분 현재 박 시장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야간 수색을 위해 6개중대 420여명 등 총 773명(경찰관 635명, 소방 138명)과 야간열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두를 투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라며 “철야수색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17분쯤 박 시장과 연락이 안 된다는 박 시장 딸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5시 30분부터 경력과 소방대원을 투입해 종로구 와룡공원, 국민대 입구, 팔각정, 곰의집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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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와룡공원 인근에서 경찰특공대 수색견이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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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박 시장이 오전 10시 44분쯤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나가 10시 53분쯤와룡공원을 지난 것으로 확인했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성북구 핀란드대사관저 근처 기지국에서 오후 3시 49분을 끝으로 끊어졌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람이 직접 수색하기 어려운 지역에 인명구조견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나갔다.

소방 관계자는 “북악산이 굉장히 깊다. 소방관 2인 1조로 안전을 확보하면서 가능한 한 오랜 시간 수색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다음날 일출과 함께 헬기와 드론을 띄워 수색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실종 신고는 앞서 밝혀진 대로 박원순 시장의 딸이 오후 5시 17분에 했고,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 수색이 시작됐다. 오후 5시 42분부터는 경찰로부터 협조 수색 요청을 받은 소방도 수색에 합류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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