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일대에서 경찰이 야간수색을 하고 있다. / 권도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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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 당국이 9일 연락을 두절한 채 실종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밤 늦게까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박 시장 소재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서울 성북구·종로구 지역을 중심으로 재수색에 나섰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10시25분쯤 열린 수색 관련 브리핑에서 “경찰 428명, 소방 157명 등 585명, 인명 구조견 총 8마리 등을 투입해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견과 소방견 등이 수색 지역을 재수색 중이다. 이날 오후 10시30분부터 80여명을 추가 투입해 재수색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17분 박 시장과 연락이 안 된다는 박 시장 딸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경력과 소방 대원을 투입해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과 국민대 입구, 팔각정, 곰의집 등을 중점으로 수색을 벌여왔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분석 결과 박 시장이 이날 오전 10시44분쯤 서울 성북구 공관에서 나가 오전 10시53분쯤 와룡공원을 지난 것을 확인했다. 박 시장 휴대전화 신호는 성북구 핀란드 대사관저 근처 기지국에서 오후 3시49분을 끝으로 끊어졌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람이 직접 수색하기 어려운 지역은 인명 구조견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나갔다. 소방 관계자는 “북악산이 굉장히 깊다. 소방관 2인 1조로 안전을 확보하면서 가능한 한 오랜 시간 수색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다음날 일출과 함께 헬기와 드론을 띄워 수색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보라·탁지영·최민지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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