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락두절된 9일 밤 서울 성북구 가구박물관 앞에 마련된 지휘본부에서 이병석 성북경찰서 경비과장이 수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0.7.9/뉴스1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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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방에 대한 1차 수색은 성과없이 진행됐다.
박 서울시장이 실종된 가운데 박 시장의 행방을 수색 중인 경찰이 9일 밤 10시 25분 수색상황을 브리핑 했다.
서울 성북경찰서 이병석 경비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최초 신고는 오후 5시17분 실종신고로, 5시30분부터 경찰 428명, 소방 157명 등 총 580여명을 투입해 와룡공원에서 곰의집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각 현재까지 박 시장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수색 종료시점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면서 "오늘 밤 수색을 위해 80여명 정도가 추가로 투입돼 수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함께 박 시장의 행방을 수색 중인 성북소방서는 "이날 오후 5시24분 경찰의 협조수색 요청을 받아 소방관 157명, 인명구조견 3마리를 출동시켜 현재까지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투입된 인명구조견 3마리는 사람이 수색하기 어려운 위험한 지역을 위주로 수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아시다시피 이 지역 산이 상당히 깊다"며 "2인 1조로 안전을 확보해 가능한 오랜 시간 수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색팀은 내일 아침까지 박 시장을 찾지 못할 경우 일출시간에 맞춰 소방과 경찰 헬기를 띄우고, 드론도 투입해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오전 10시 40분께 공지한 바 있다. 박 시장은 당초 이날 오후 4시40분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남이 예정돼 있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관저에서 나와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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