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사진=헤럴드POP DB |
배우 신현준이 전 매니저의 폭로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신현준 측은 그와 격식 없이 지내던 절친한 사이였다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9일 신현준의 소속사 측은 신현준의 말을 인용해 언론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두 사람 중 한 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신현준은 소속사를 통해 김 씨를 향해 "13년간 일하며 나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반박'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겠다"며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서 대화를 가질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신현준에 따르면 김 씨는 매니저이기 이전에 스무살 때부터 오래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였다. 그는 "남자 친구들 간에 얼마나 격식 없이 지냈겠나. '이 자식아' 같은 호칭은 허물 없이 자연스러웠고, 그 친구도 역시 그렇게 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현준의 어머니의 심부름이나 요구도 들어줘야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친구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의 어머니께도 자주 인사드리곤 했다"면서 "김 씨의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개별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단순히 배우-매니저 관계 이상으로 개인 가족에게도 도움을 주고 받은 사이였다"고 호소했다.
신현준은 앞서 전 매니저의 폭로에 의해 갑질 논란에 휩싸 였다. 지난 1994년 신현준과 친구로 인연을 맺은 뒤 그의 제안으로 매니저 일까지 시작했다고 밝힌 김 씨는 신현준이 자신을 비하한 것은 물론 턱없이 부족한 급여를 받으며 일을 했고, 심지어 신현준 어머니의 사소한 요구사항들까지 모두 들어줘야 했다고 폭로했다.
공과 사의 구분 없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지만 구두로 약속한 10분의 1 수익 배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김 씨는 주장했고, 신현준에 대한 깊은 실망감에 죽음까지 생각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양측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김 씨 측은 신현준 측의 해명에 어떻게 대응할지, 향후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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