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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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실종된 박원순 시장이 전날(8일) 밤 전 비서로부터 성추행 고소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 시장의 전직 비서라고 밝힌 A씨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며 "A씨가 변호사와 함께 8일 밤 경찰을 찾아와 9일 새벽까지 관련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고소인 A씨는 "2017년 이후 성추행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A씨에게 신체접촉 외 휴대폰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개인적 사진을 수 차례 전송했고, A씨는 이같은 내용을 증거로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또 경찰에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며 "박 시장이 두려워 아무도 신고하지 못했지만 본인이 용기를 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어제 경찰청장 등 수뇌부에게 해당 사안을 긴급 보고했다. 경찰은 박 시장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피소 사실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적이 끊긴 곳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 핀란드대사관저 인근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북동 핀란드대사관저 인근에서 박 시장의 휴대폰 추적이 끊겼다"며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박 시장이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됐다"고 말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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