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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무사했으면…” 박원순 시장 실종에 서울시 간부들 비상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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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소식이 알려진 9일 저녁 서울시청에서는 직원들 상당수가 퇴근 시간이 지나서도 사무실을 지키며 대기 중이다.

박 시장이 이날 몸이 아프다며 갑자기 일정을 모두 취소했지만,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실종 소식이 전해지지 전까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것이 직원들의 설명이다.

박 시장이 일정을 갑자기 취소한 일은 최근에도 있었다.

박 시장은 5월 21일 오전 11시쯤 ‘건설일자리 혁신방안’ 공개 기자설명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서울시가 발표 예정 시각을 2시간 앞두고 이를 연기한 적이 있다.

당시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과로로 늦잠을 자서 아침에 일어나지 못해 공관에서 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다음날인 5월 22일 경남 김해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김해시 우호교류협약식에 참석한 후 봉하마을에 들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나는 등 지방 일정을 소화했다. 건설일자리 혁신방안은 당초 예정보다 1주 후인 5월 28일에 발표했다.

서울시의 한 직원은 “당장 뭔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퇴근할 수도 없고, 수색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박 시장이) 무사히 돌아오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폰의 마지막 신호가 잡혔던 북악산 자락인 길상사 주변과 와룡공원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으나, 신고 접수 3시간가량 지난 오후 8시 20분 현재까지 박 시장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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