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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예인 갑질 폭로

'갑질 횡포 폭로' 당한 신현준, 매니저 향한 사과 無…해명·하소연만 가득 "충격적" (전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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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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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신현준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전 매니저들의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현준 측이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이라며 반박하더니 어느새 "오해를 풀고 싶다"며 고개를 숙이는 모양새로 바뀌었다. 그러더니 이내 "또 다른 상처를 받았다"며 하소연을 늘어놓기 바빴다.

9일 신현준 전 매니저 A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함께 일하는 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오랜 시간 신현준과 함께 일을 하는 동안 폭언에 시달렸고 그의 모친까지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등 갑질 횡포로 인해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신현준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이라면서 "양심고백이라는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가운데, 또 다른 매니저 B씨는 앞서 A씨의 폭로를 두고 "공공연하게 퍼져있던 사실"이라고 힘을 실었다. 그는 A씨에 대해 "신현준과 25년 간 막역한 사이었다"면서 A씨의 말이 더 신빙성있다고 의견을 더했다.

또 매니저로 근무할 당시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았고, 4대보험 역시 제공되지 않았다면서 열악한 근무 환경을 꼬집었다. B씨는 "끊임없이 요구한 끝에 근로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현준 측은 이에 대해 전혀 모르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당시 매니저가 아니다", "모두 삼자대면 할 수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신현준과 입장을 정리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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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현준이 최측근의 말을 빌어 "전 매니저와 연락해서 오해를 풀고 싶어 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근은 신현준이 A씨의 연락처가 없어서 수소문하고 있다면서 "어떤 오해가 있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결국 신현준 측도 직접 공식입장을 밝혔다. 신현준 측은 신현준이 이번 갑질 횡포 논란으로 "크게 충격을 받았다"면서 "수년 간 함께한 두 사람 사이 왜 갈등이 없고 서운한 점이 없겠나. 하지만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달라"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A씨가 주장한 여러 가지 '갑질' 상황들에 대해 폭로라고 치부한다면 이 역시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다면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폭언에 대해서는 친한 친구 사이에 오고가는 격식없는 대화라고 해명했고, 어머니의 개인적인 심부름에 대해서는 서로 가족 간에 매니저와 배우 이상의 관계였기 때문이라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일로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A씨의 최초 폭로 이후 거짓 주장이라고 강조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하던 신현준이 전 매니저들의 줄이은 '갑질 횡포 폭로'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대화로 풀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저 여러 가지 '갑질' 논란 의혹을 일으킨 정황들에 대한 해명만 늘어놓을뿐 전 매니저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신현준과 전 매니저들 사이 케케묵은 갈등이라고 하기엔 전 매니저들의 상처가 곪을대로 곪은 듯 보인다. 과연 신현준은 이대로 전 매니저들의 상처에 대한 미안한 마음 한 번 드러내지 않고 지금의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만을 논할 것인지 씁쓸함을 자아낸다.

이하 신현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신현준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수년간 함께 한 두 사람 간에 갈등이 왜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었겠습니까. 하지만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신현준 배우는 "13년간 나와 일하며 나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반박'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라고 합니다.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서 대화를 가질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김)XX이는 매니저이기 전에, 스무살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였습니다. 남자친구들 간에 얼마나 격식없이 지냈겠습니까. '이 자식아' 같은 호칭은 허물없이 자연스러웠고, 그 친구도 역시 그렇게 대했습니다."

또한 '신현준 어머니의 심부름이나 요구도 들어줬다'는 김XX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와 저는 친구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의 어머니께도 자주 인사드리는 사이였습니다. 그리고 (김)XX의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개별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배우-매니저 관계이상으로 개인가족에게도 도움을 주고 받은 사이였습니다.

(김)XX이란 사람은 신현준의 매니저 일을 그만둔지 벌써 6~7년이나 지났습니다. " XX와는 1990년부터 13년간 일하며 수차례 헤어졌다가, 다시 일하곤 하였습니다. 그만둔 후 그 사람이 전화번호가 바꾸어서 신현준 배우도 연락하지 못해서 그의 번호를 수소문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기사에 매니저가 20여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현재 같이 생활하는 코디, 메이크업, 등 스텝들은 모두 10년 이상 변함없이 관계를 맺어오고있는 소중한 동료입니다.

끝으로 이런 상황에 대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습니다. 앞으로 더욱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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