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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박원순표 그린뉴딜' 왕성한 정책 활동 중 돌연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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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시장은 최근까지도 부동산을 비롯한 여러 정책을 준비하면서 평소처럼 업무를 이어왔습니다. 어제(8일)만해도 별다른 점이 없었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유덕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6일 민선 7기 2주년을 맞아 가진 박원순 시장의 기자간담회 자리입니다.

부동산 안정 위해 서울 공급량 늘려야 하고 빠르고 쉬운 방법은 서울 내 그린벨트 해제라는 여론 압박이 커진 시점이지만 박 시장은 자신의 철학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시민들이 이런 발전 방향, 과거와 같은 개발 중심의 또는 한방 토건 중심의 이런 도시가 아니고….]

취임 이후 지켜온 그린벨트 사수를 다시 한번 공표한 겁니다.

어제는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서울만의 그린뉴딜 산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람, 자연, 미래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2022년까지 2만 6000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상하수도 시설, 바이오가스, 소각열 등 다양한 도시 미활용 에너지 자본의 활용을 확실히 높여 가겠습니다.]

지난 2011년 재보궐 선거로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하는 동안 이런 자신만의 정책 색깔을 뚜렷이 해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들 사이에서 쉬지 않고 일하는 워커홀릭 시장이었던 박시장.

어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서울 시내 아파트 공급 확대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포함해 서울시 차원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던 중이었습니다.

이런 와중 박 시장의 갑작스런 실종은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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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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