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사진)에게 이른바 ‘갑질’을 당했다는 전 매니저의 폭로가 나왔다. 이에 신현준 측은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공식 입장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9일 스포츠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신현준의 소속사 HJ필름 전 대표 김모씨는 1994년부터 13년 동안 신현준과 일하며 적은 급여 및 욕설 등 갑질에 시달렸고, 그 때문에 죽음까지 생각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신현준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은 물론, 신현준 어머니의 사소한 심부름까지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HJ필름의 이관용 대표(사진)는 9일 뉴스1을 통해 김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 대표는 교통사고로 입은 부상으로 일선에서 빠졌으나 여전히 HJ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앞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용이 매니저’로 신현준과 함께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대표는 “신현준이 영화 ‘장군의 아들’, ‘은행나무 침대’ 시절을 찍을 때 60만원을 받았다”는 김씨의 말에 대해 “25년도 더 지난 일이다. 당시 업계 매니저들이 받던 수준의 급여”라며 “나도 2000년대부터 매니저 일을 시작했는데 60만원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200~25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았다”는 김씨의 말에 대해서도 “그것도 당시 기준으로는 잘 받은 것”이라며 처우가 좋지 않았다는 김씨의 주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씨가 신현준에게 욕설을 들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둘은 사회에서 만난 동갑 친구로, 남자들끼리 친하면 주고받는 비속어를 허물없이 주고받는 사이였다. 김씨도 신현준에게 욕을 했다”고 말했다.
또 “신현준의 모친 심부름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신현준씨가 어머니와 오랫동안 함께 살았다보니 그럴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게 악의적으로 일을 시킨 것으로 볼 수 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김씨가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그의 주장에 반박하는 공식 입장문을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현준이 출연을 확정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12일 방송을 앞두고 이번 사태에 대해 내부적으로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신현준 인스타그램,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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