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보안공사 로고 |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박성제 기자 = 부산항 경비와 보안을 책임지는 부산항보안공사(BPS) 일부 직원이 공문서를 위조해 음주운전 여부를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공문서위조행사 혐의로 부산항보안공사 일부 직원을 수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항보안공사 직원은 징계처분을 피하기 위해 발급된 운전경력 증명서에서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지운 뒤 제출하는 방식으로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산항보안공사에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조만간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해수부 산하 공직유관단체인 부산항보안공사는 공직기강과 품위유지를 이유로 1년에 2번 직원들로부터 운전경력 증명서를 정기적으로 제출받는다.
지난해 6월까지는 인쇄물로 운전 경력증명서를 받아오다 이후부터는 온라인 확인 시스템으로 바꿨다.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면 사규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감봉 등 징계 처분이 내려진다.
부산항보안공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직원에 5년간 운전경력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자체 감사에 나섰다.
부산항보안공사 관계자는 "제출했던 운전 경력증명서를 대조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위조 사실이 확인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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