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민‧관 협조로 청소‧소독 완료…집수리 지원 예정
휘경동 희망복지위원회와 서울준법지원센터 봉사단이 아동학대 의심가구 대청소를 하고있다. [동대문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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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최근 휘경동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의심가정에 쌓여 있는 폐기물을 신속히 수거하고 소독까지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청소가 이뤄진 가구는 얼마 전 쓰레기가 쌓인 집에 3세 아이를 방치해 이웃으로부터 신고를 당해 아이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임시보호 중이고 우선적으로 쓰레기 수거가 시급해 청소를 진행하게 됐다.
지난 8일 오전 8시 50분 40여 명의 사람들이 아침 일찍 휘경교회에 모였다. 이들은 동대문구청과 휘경2동 주민센터 직원, 휘경2동 희망복지위원회와 서울준법지원센터 봉사단으로 휘경동 아동학대 의심가정의 쓰레기 대청소에 나섰다.
대상 가정은 집 안팎에 쌓인 폐기물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는 상태로 가구원들은 폐기물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구청과 경찰의 끈질긴 설득 끝에 동의를 얻어 대청소가 진행됐다.
구와 파출소는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고, 휘경2동 희망복지위원회와 서울 준법지원센터 봉사단은 인력을 지원하여 8톤 가량의 폐기물을 단시간에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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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진행된 청소는 민‧관이 협조해 빠른 시간 안에 작업을 완료한 점이 주목된다. 휘경2동 희망복지위원회 정동해 위원장은 10명의 희망복지위원을 동원해 신속한 수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휘경동에 위치한 새롬장로교회에서는 수거인력을 위해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구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아이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정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위기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이 마음을 합쳐 청소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지원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아이가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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