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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159km' 다저스 파이어볼러, 류현진 포기한 이유 증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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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다저스 더스틴 메이 /jpnews@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투수 유망주 더스틴 메이(23)가 159km 강속구를 뿌렸다. 다저스가 지난겨울 류현진(토론토)과 FA 협상에 미온적이었던 이유를 증명해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팀 훈련 소식을 전하며 메이에 대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코멘트를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주말 메이가 타자 상대로 99마일(약 159km)짜리 공을 던졌다. 선발과 구원 어떤 역할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메이는 지난해 최고 구속 98마일(약 158km)까지 던진 바 있다.

다저스는 개인 통산 9번째 개막전 선발투수로 확정된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워커 뷸러, 알렉스 우드, 훌리오 유리아스까지 4선발은 확정적이다. 코로나19 문제로 시즌 불참을 선언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빈자리를 놓고 로스 스트리플링, 토니 곤솔린 그리고 메이까지 3명의 투수가 경쟁하는 구도다.

곤솔린이 아직 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스윙맨으로 선발 경험이 비교적 풍부한 스트리플링이 5선발로 유력하다. 하지만 지난 봄 왼쪽 옆구리 통증에서 벗어난 메이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기존 선발 중 부상 또는 부진 선수가 나오면 메이가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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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1회초 수비를 마치고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메이를 격려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로버츠 감독은 “메이가 지난해 구원으로 성공적인 활약을 한 것이 도움이 된다. 다양한 옵션으로 쓸 수 있는 다재다능한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며 다양하게 쓸 수 있는 메이를 기대했다. 메이는 “어떤 방식으로든 가능한 많은 경기에서 팀을 최대한 돕고 싶다. 아직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길지 말해주지 않았다. 봄에는 선발투수가 될 준비를 했다. 지금도 그 역할을 준비하고 있지만 무엇이든 준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메이는 현재 3이닝까지 소화할 수 있는 상태로 개막 전까지 5이닝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셧다운 기간 체인지업과 커브를 다듬으며 강속구를 살릴 수 있는 변화구에 집중했다.

198cm, 81kg 장신의 우완 정통파 투수 메이는 다저스가 트레이드 카드로 쓰지 않고 지킨 끝에 지난해 빅리그 데뷔했다. 14경기(4선발)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63. 34⅔이닝 32탈삼진으로 구위를 뽐냈다. 볼넷은 5개에 불과했다. 디비전시리즈에도 2경기 구원등판, 3⅓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며 큰 경기에도 제 몫을 했다. 장차 다저스의 선발 에이스가 될 유망주다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투수 유망주 자원이 풍부한 다저스는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과 협상에 미온적이었다. 구체적인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고,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갔다. 류현진 떠난 자리를 메워야 할 메이가 다저스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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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1회초 다저스 메이가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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