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종단 537km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 중…운전자 “못 봤다”
(사진과 기사 내용 직접적 상관 없음) 제주도 자치경찰들이 20일 오후 제주 시내 한 도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비접촉식 감지기로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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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마라톤 대회 참가자 3명이 도로 가장자리를 달리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전 3시 30분께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편도 2차로 도로에서 A(30)씨가 몰던 쏘나타 차량에 B(61)씨 등 3명이 치였다. 온몸을 크게 다친 B씨 등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에 숨졌다.
이들은 ‘2020 대한민국 종단 537km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지난 5일 부산시 태종대에서 시작해 10일까지 경기 파주시 임진각까지 달릴 예정이었다.
A씨의 차는 짧은 막대 모양을 한 '유도봉'을 등에 달고 달리던 B씨 등 3명을 뒤에서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들은 2차로 가장자리에서 나란히 달리고 있었다. 당시 해당 지점에 있던 마라톤 참가자는 이들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0.08%)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 등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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