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어게인TV] '유퀴즈' 김민경, "용기 얻었다는 말 좋아... 영향력 줄 수 있어 행복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사진=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영원 기자]김민경이 유퀴즈에 출연했다.

8일 오후 tvN에서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62회에는 대세 '민경장군' 김민경이 등장해 유재석, 조세호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08년에 KBS 공채로 데뷔해 13년 차 코미디언이 된 김민경은 "전유성 선배님의 극단 코미디 시장으로 처음 올라왔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코미디언 준비를 8년 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김민경은 "그렇다. 지방에서부터 공연 다니고 홍대에서 공연하고 그랬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민경은 언니의 신혼집에서도 얹혀살았다며 "조카가 있었을 때 같이 살았다. 그런데 제가 나가자마자 둘째 셋째를 연년생으로 낳더라. 내가 눈치가 없었나 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후에도 문제집을 만드는 새벽 아르바이트와 오후 녹화를 번갈아하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말했다.

"신봉선 씨가 먼저 데뷔했을 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김민경은 "질투라기보단 부럽다는 마음이 너무 컸다. 8년이면 많이 굴렀다고 하지 않냐. 나는 이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너는 뭐 하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할 말도 없었다. 이거 떨어지면 그냥 대구로 내려가서 어머니와 추어탕을 끓이자고 생각했다"고도 고백했다.

김민경은 자신의 첫 번째 코너에 관해 "한민관 선배와 이상민, 이상호 쌍둥이 선배들과 했던 코너다. 떨리고 그런 느낌도 없이 그냥 했다"고 신인시절을 추억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 저 혼자 제 코너를 했을 때 사람들이 웃으면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먹방으로 유명한 김민경은 음식과 얽힌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저희 집은 식당을 하고 옆집은 슈퍼를 했다. 집과 방이 연결되어 있었다. 어느 날 배가 너무 고파서 주걱으로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이 들어와서 뭐라고 하더라"는 말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의아해했다. 김민경은 "알고 보니 옆집에서 도박 하우스를 하다가 신고가 들어간 거다. 그래서 경찰이 '아줌마 나오세요' 그러더라. 나는 고등학생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경의 "오늘부터 운동뚱'도 주목받았다. 남다른 재능을 가진 그는 "나는 그냥 시키는 대로 했는데 다들 놀라더라. 그런데 우리 집 사람들이 모두 통뼈고 근육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경은 "'언니로 인해 용기 내서 운동을 시작했다'는 말이 너무 좋았다"며 "누군가에게 도전할 수 있는 영향력을 준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민경은 최근 패션잡지 모델로도 활약한 바 있다. 김민경은 "조금 창피하다. 그런데 제가 옛날부터 마흔이 되면 터진다고 하더라. 운동도 제가 생각을 못 했던 거고, 하기 싫었는데 이렇게 터질지 몰랐다"고 말했다. "저는 서른아홉 때도 마흔 되면 '잘될 거다'고 생각했다"고 밝게 웃던 김민경의 긍정 에너지가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