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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시니어 모델 촬영회 '나도 시니어 모델?', 100세 시대에 50대는 새로운 꿈을 펼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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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연씨가 프로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긍정적 에너지! 내 긍정적 열정을 타인들에게 전하고 싶어 참가했다.”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한국시니어스타협회(회장 김선)가 주최한 시니어 모델 촬영회 ‘나도 시니어 모델?’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100세 시대에 지금까지 반평생 이상을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평범하게 살아온 시니어들에게 묻혀 있던 끼와 정체성을 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레드카펫 위에서 전문모델을 능가하는 워킹을 보여준 27년차 영어강사이자 소외계층을 위한 뮤지컬 콘텐츠 업체 ‘더조이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주연(53) 대표는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는 이 시기에 삶의 활력을 주고, 인생후반기를 위한 전환점을 갖고자 용기를 내어 참가했다. 긍정적 에너지, 내 긍정적 열정을 타인들에게 전하고 싶어 참가했다”며 “50을 넘어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모델 활동을 통해서 중년의 삶에 활력소를 넣고 싶었다. 바른 자세와 즐거운 마음이 삶을 더욱 바르고 즐겁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참가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중년들이 참가해 화제를 낳았다. 호수공원에 특별히 설치된 레드카펫 위에서 전문모델 못지않은 워킹을 뽐냈고, 오랜 시간 쌓은 패션 감각을 통해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벌써 5년차 모델 경력을 자랑하고 있는 52세의 이란희 씨는 “뜨거운 태양아래 더운 줄 모르고 워킹하고 촬영했다. ‘시니어는 살아있다’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100세 시대에 시니어는 중심세대일 수 있다. 꿈을 펼칠 수 있는 세대다. 일과 즐거움은 내옆에 있다”며 시니어모델의 의미를 정의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한국시니어스타협회에서 인증하는 시민모델 증서가 수여돼 앞으로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이주연씨는 “많은 참가자들이 이번 행사에 취미가 아닌 ‘일’로 접근했다. 앞으로 전문모델로서 여러 활동을 펼치는 등, 새로운 직업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선(59) 회장은 “교사생활 35년을 뒤로 하고 인생 2막에 모델과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내가 없었던 삶’이었다면 지금은 ‘나’를 보여주고 싶은 시간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중년에게 자기만족은 물론 직업으로 접근하고 싶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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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씨와 이란희씨(오른쪽)가 프로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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