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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POP이슈]"무고죄 NO"..김건모, 성폭행 주장 여성 '거짓 미투' 고소→불기소 송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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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김건모/사진=헤럴드POP DB


가수 김건모가 자신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무고죄로 고소했지만 경찰은 무고 증거가 없다며 여성의 손을 들어줬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건모가 무고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를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건모가 무고라고 주장한 부분에서 별다른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불기소 의견을 낸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앞서 지난해 12월 강용석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2016년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뒤 같은 달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그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김건모 측은 이는 허위 주장이라며 무고 혐의로 A씨를 맞고소했다. 당시 김건모 측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하여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또한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고 강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김건모는 지난 1월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성폭행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받았으며, 당시 김건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했다.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기소의견을 달아 김건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를 인정했고 A씨가 김건모를 거짓으로 고소했을 리 없다고 판단했다. A씨의 무고 혐의 관련 불기소 의견 검찰 송치가 이뤄진 가운데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를 두고 향후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김건모는 A씨를 상대로 제기한 또 다른 고소 내용인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 4월 고소를 취하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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