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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박정희 큰딸, 박근혜 이복언니 박재옥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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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복언니인 박재옥씨가 8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첫째 부인 김호남 여사 슬하의 독녀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15살 터울이다.

고향 경북 구미에서 초·중학교를 마치고 상경해 동덕여고, 동덕여대 가정학과를 나왔다. 고교 재학 시절 잠시 박정희 전 대통령·육영수 여사 일가와 함께 생활한 적이 있었지만, 이후 밀접하게 교류해온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고 육영수 여사는 결혼 당시 박재옥씨의 존재를 몰랐다가 훗날 알게 됐다고 한다.

고인은 일찌감치 결혼 후 분가해 청와대 생활을 한 적이 없다. 부친 서거 후에도 서너번의 추모식 등을 빼면 일가 관련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거의 없다. 다만 2004년 이복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결혼식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했다.

1958년 박정희 당시 육군 사단장의 전속부관이었던 고 한병기 전 의원과 결혼했다. 한 전 의원은 장인인 박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뉴욕 영사, 유엔대표부 대사, 캐나다 대사 등 외교관으로 주로 활동했다. 1971년 제8대 민주공화당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7년 작고 전까지 설악산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설악관광 회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한태준 전 중앙대 교수, 장녀 한유진 대유몽베르CC 고문, 차남 한태현 설악케이블카 회장, 사위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등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문 여부는 미정이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 02-2227-7500.

김진우 기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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