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가 애틀랜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 때, 수십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서 조지아 순찰대 본부가 습격당하고 25명의 사상자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특히, 5명의 사망자 중에는 여덟 살의 흑인 소녀도 있었습니다.
세코리아 터너는 엄마와 함께 차에 타고 있다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는데요.
[세코리아 터너 엄마 : 우리는 시위와 아무 관련이 없었어요. 우린 결백해요. 우리는 해를 끼치려고 한 것이 아니에요. 내 딸은 해를 끼칠 생각이 없었어요.]
2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범인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애틀랜타 시장은 범인 체포를 위한 제보를 요청하면서 현상금을 내걸었는데요.
[현지 경찰 : 바리케이트를 넘을 때, 그 차량이 직접적인 총격의 표적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저는 누군가가 이 남자를 알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애틀랜타 범죄예방자선단체에 전화 한 통만 넣으면 2만달러의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옳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애틀랜타에 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주의회 의사당과 주지사 관저 등의 경비와 지역순찰에 최대 1000명의 주 방위군이 투입되는데요.
조지아 주지사인 브라이언 캠프는 평화로운 시위가 위험하고 파괴적인 범죄자들에게 납치돼 무고한 주민들이 총에 맞아 죽고 있다면서 애틀랜타의 무법 상황을 종식하고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애틀랜타에서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촉발된 지난 5월 31일 이후 지난달 27일까지 93명이 총격을 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합니다.
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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