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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월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뉴시스 |
'검언유착' 갈등에 불편한 분위기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른바 '검언유착' 수사 처리를 놓고 갈등 중인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만남이 2주째 불발됐다.
8일 대검에 따르면 이날 열릴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의 주례보고는 서면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윤 총장은 이밖에 필요한 사항은 대검 각 부서를 통해 보고받기로 했다.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은 지난달 30일 검언유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윤 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 특임검사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해달라고 공식 건의한 뒤 불편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건의 다음날 주례보고는 서면으로 대체됐으며, 이 지검장은 지난 3일 대검에서 열린 검사장회의에도 대검 요청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성윤 지검장은 참여정부 때 민정수석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으며 현 정부 들어 요직인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으로 중용됐다.
지난 1월 취임 하루 전날 인사에서 좌천된 '윤석열 사단' 검찰 간부에게 조롱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이 의혹은 결국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이후에도 윤 총장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 최강욱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이지만 나이는 윤 총장(60)이 두살 많다.
leslie@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