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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N번방의 시초' 손정우 사건

범죄자 신상공개 '디지털 교도소'에 손정우·故최숙현 가해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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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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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성범죄자나 아동학대, 살인자 등 강력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해온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와 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 등의 신상이 공개됐다.

러시아를 기반으로 한 이 사이트에는 7일 현재 160여명의 범죄자·형사사건 피의자 등의 신상이 게재돼 있다. 이름과 사진은 물론 일부 게시글에는 나이, 거주지, 전화번호까지 공개돼 있다.

손정우의 학력과 범죄 등을 담은 글에는 400여개의 비난 댓글이 달렸다. 최근 재판부의 미국 송환 불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최숙현 선수 폭행 가해 의혹을 받는 당사자 4명의 신상을 적시한 글에도 150여개의 비난 댓글이 게재됐다. 여기엔 개인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돼 있다.

운영자는 “대한민국의 악성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여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고 사이트 개설 목적을 밝혔다.

운영자에 따르면 해당 웹사이트는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Bulletproof Server)에서 강력히 암호화돼 운영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운영자는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법당국을 거치지 않은 신상 공개는 인권 침해라는 지적도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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