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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종차별 의혹 제기한 흑인 레이서 비난..."또 하나의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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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종차별 의혹을 제기했던 흑인 레이서와 그의 주장에 동조한 미국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NASCAR) 관계자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6일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부바 월리스가, 그의 편에 서서 그를 위해 모든 것을 기꺼이 희생하려 했던 모든 위대한 나스카 선수들과 관리들에게 사과했는가"라며 월리스가 주장했던 것은 단지 또 하나의 거짓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스의 주장과 남부연합군 깃발 사용을 금지한 나스카의 결정은 역대 가장 낮은 나스카 시청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21일 흑인 선수 월리스의 경주장 차고에서 인종차별의 상징인 올가미가 발견돼 미 FBI가 수사를 벌인 결과 올가미는 적어도 지난해 10월부터 차고 문을 내리기 위해 걸려 있었고, 증오범죄는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앞서 나스카는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미 남부연합군 깃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윌리스의 주장에 동조해 깃발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트윗의 핵심은 실제로는 증오범죄가 아니었던, 증오범죄로 주장된 그 사건을 주목하라는 것"이라며 옹호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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