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귀에 익숙한 '시네마 천국', '미션' 등의 영화음악을 만든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50년 넘게 활동하면서 세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음악들을 남겼는데,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시네마 천국'(1988)]
화면에 비가 내리는 낡은 스크린 위로 금단의 키스신들이 줄지어 펼쳐집니다.
서정적인 선율을 타고 이제는 중년이 된 소년 토토가 영상기사 알프레도와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89년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에 이어 90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휩쓴 '시네마 천국'입니다.
[영화 '미션'(1986)]
원주민들의 경계심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가브리엘 신부의 오보에 연주.
청아하면서 구슬프고, 애잔하면서도 따뜻한 선율은 영화 '미션'을 8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골든글로브 음악상으로 이끌었습니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 온 이탈리아 출신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작품들입니다.
모리코네는 며칠 전 낙상으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어 로마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오다 숨졌습니다. 향년 91세입니다.
[영화 '석양의 무법자'(1966)]
올드팬들의 추억을 부르는 마카로니 웨스턴 무비부터 '시네마 천국',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장르를 가리지 않았고, 80대 중반이었던 2015년 '헤이트풀8'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을 만큼 왕성히 활동해 왔습니다.
2011년을 포함해 여러 차례 내한공연을 가질 만큼 국내 영화와 음악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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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귀에 익숙한 '시네마 천국', '미션' 등의 영화음악을 만든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50년 넘게 활동하면서 세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음악들을 남겼는데,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시네마 천국'(1988)]
화면에 비가 내리는 낡은 스크린 위로 금단의 키스신들이 줄지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