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대북 실무 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7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습니다. 앞서 북한은 "미국 대선 전 대화 재개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 비건 부장관이 어떤 메시지를 들고 올지 주목됩니다. 일단 미 국무부는 비건 부장관의 방한 일정을 전하면서 "북한의 FFVD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조율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군용기를 타고 오늘 오후 경기도 오산 공군 기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비건 부장관은 내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뒤 이어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합니다.
이 자리에선 오랫동안 소강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 문제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G7 확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회의를 하는데, 이후 약식 브리핑을 열고 북한을 향한 메시지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 4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미국은 판을 새롭게 짤 의지가 없다"며 "미국과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고 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6일 비건 부장관의 한·일 방문 일정을 전하며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FFVD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양측이 비핵화를 놓고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건 부장관은 북한에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하는 한편, 군사 행동을 억제시키는 메시지도 낼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비건 부장관은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청와대도 방문할 예정이어서 새로 꾸려진 안보라인과 상견례를 할지도 주목됩니다.
김선미 기자 ,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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