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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북미정상회담 선 그은 北 "美와 마주 앉을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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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 국무부 부장관 방한일 맞춰 담화

<앵커>

북한 외무성이 다시 한번 명백히 한다면서,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는 담화를 조금 전 발표했습니다. 오늘(7일)은 북미 실무협상 대표인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하기로 돼 있는데 북미정상회담 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정경윤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 외무성이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다시 한번 명백히 하는데, 우리는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또 "때아닌 때에 떠오른 조미수뇌회담, 즉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얼마 전 외무성 제1부상이 명백한 입장을 발표했다"고 했는데요,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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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면서 북한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북미정상회담 설이 나오고 있다"며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고 한 바 있습니다.

권 국장은 또 우리의 중재자 역할 재추진에 대해서도 비난했는데요, "'중재자'로 되려는 미련이 그렇게 강렬하고 끝까지 노력해보는 것이 소원이라면 해보라"면서, "그 노력의 결과를 보게 될지, 아니면 본전도 못 찾고 비웃음만 사게 될지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이번 담화는 오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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