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활량 본다며 신체 접촉" 추가 증언
<앵커>
오늘(6일) 기자회견에서는 의료 면허가 없으면서도 팀 닥터라고 불렸던 안 모 씨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안 씨가 선수들을 치료해 주겠다면서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저희가 추가로 취재한 결과 안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선수들은 더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자회견에 나선 동료 선수들은 '팀 닥터' 안 모 씨에게 폭행뿐 아니라 성추행을 당했다고도 털어놨습니다.
[A 씨/피해 선수 : 자신이 대학교수라고 말했으며 수술을 하고 왔다는 말도 자주 했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팀 닥터라는 직위를 이용해 "폐활량을 알아보자"거나 "운동 자세를 봐주겠다", "혈을 본다"며 옷 속으로 손을 넣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술자리에서 수차례 볼에 입맞춤을 하라고 시켰고 마사지도 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씨가 독일에서 의학 박사과정을 밟은 의료인 행세를 한데다 감독과 친밀한 관계로 보여 저항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주시체육회 관계자 : 부적절한 카톡이나 문자 이런 게 좀 있었던 거 같아요. 뭐 좋아한다, 사랑한다 이런.]
안 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냈지만 전화는 받지 않고 문자에는 답이 없었습니다.
지난 5월 안 씨의 폭행 혐의만 인정해 검찰로 넘긴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진술이 잇따르고 있어 성추행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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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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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기자회견에서는 의료 면허가 없으면서도 팀 닥터라고 불렸던 안 모 씨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안 씨가 선수들을 치료해 주겠다면서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저희가 추가로 취재한 결과 안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선수들은 더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자회견에 나선 동료 선수들은 '팀 닥터' 안 모 씨에게 폭행뿐 아니라 성추행을 당했다고도 털어놨습니다.
[A 씨/피해 선수 : 자신이 대학교수라고 말했으며 수술을 하고 왔다는 말도 자주 했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SBS 취재 결과 안 씨로부터 불쾌한 신체 접촉을 당한 선수는 더 있었습니다.
팀 닥터라는 직위를 이용해 "폐활량을 알아보자"거나 "운동 자세를 봐주겠다", "혈을 본다"며 옷 속으로 손을 넣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술자리에서 수차례 볼에 입맞춤을 하라고 시켰고 마사지도 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씨가 독일에서 의학 박사과정을 밟은 의료인 행세를 한데다 감독과 친밀한 관계로 보여 저항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주시체육회는 또 다른 여 선수가 안 씨로부터 부적절한 메시지를 받은 정황을 파악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주시체육회 관계자 : 부적절한 카톡이나 문자 이런 게 좀 있었던 거 같아요. 뭐 좋아한다, 사랑한다 이런.]
안 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냈지만 전화는 받지 않고 문자에는 답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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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안 씨의 폭행 혐의만 인정해 검찰로 넘긴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진술이 잇따르고 있어 성추행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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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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