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특히 한국은 인구당 주식 계좌 수가 미국의 2배에 달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지난 4월 기준 한국의 개인 주식 거래 계좌는 3125만개로 인구 수(5160만명·2018년 세계은행 기준)로 나누면 1인당 0.61개꼴이다. 이에 비해 미국의 개인 주식 거래 계좌는 1인당 0.31개에 불과하다.
WSJ는 새롭게 주식 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 가운데 상당수가 20·30대 청년층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20·30대 연령층이 보유한 주식 계좌는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늘었다. WSJ는 개별 증권사에도 젊은 고객이 몰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외 선물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을 보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에 투자한 김 모씨(26)는 초반에 1억7000만원 거금을 벌었다가 유가가 폭락해 수익 대부분을 날렸다. 김씨는 "직장이 있어 다행이지만 한 달에 2000달러도 못 번다. 내 월급은 나이가 더 많은 직장 동료와 비슷하다"며 "다른 곳에서 좋은 수익을 내지 못할까봐 걱정스럽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집 한 채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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