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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김민선, 3년 만에 KLPGA 우승...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걱정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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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김민선이 4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ㆍ용평리조트 오픈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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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우승 소식이 뚝 끊겼던 김민선(25ㆍ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 투어 통산 5번째 승리를 거뒀다. 그가 우승컵을 다시 든 건 1,168일 만이다.

김민선은 4일 강원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ㆍ6,43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ㆍ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총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친 김민선은 2위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리며 3년 만에 우승컵을 손에 들었다.

김민선은 이날 3년여 만에 우승 갈증을 말끔히 해소했다. 그는 데뷔 첫해인 2014년부터 4년동안 매년 1승씩 승리를 거두며 통산 4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 4월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우승 이후 3년여우승 흐름이 뚝 끊겼다. 김민선 역시 우승 후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스스로 수백번을 묻기도 하고 마음고생이 많았다"고 이때를 회상했다.

이날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김민선은 이날 두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곧바로 버디를 뽑아내면서 평정심을 되찾았다. 이후 8~9번 홀에서는 연달아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에서 2타를 줄이며 앞으로 나아갔다. 후반 시작부터 2연속 버디를 잡은 김민선은 승리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후 버디 없이 보기를 2개 범하며 2위 그룹에게 따라 잡히는 듯 했으나,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며 1타차 승리를 지켜냈다. 김민선은 “오늘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 홀 한 홀 잘 풀어나가려 했다”며 “마지막에 많이 흔들렸지만, 잘 마무리 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성유진(20ㆍ한화큐셀)과 이소영(23ㆍ롯데)은 11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소영은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상금 5,850만원을 받았다. 이로써 올 시즌 상금 3억5,543만원을 기록한 이소영은 김효주(25ㆍ롯데)의 3억2,454만원을 누르고 상금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최혜진(21ㆍ롯데)은 8언더파 208타로 이번 시즌 신인왕 포인트 부문 1위 유해란(19)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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