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왼쪽) 지민(사진=이데일리DB) |
지민을 향한 비난은 권민아가 지난 3일 SNS에 올린 글로 시작됐다. 권민아는 AOA 당시 한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해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복용했고 자살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그 멤버 때문에 AOA 탈퇴를 했다고 전한 권민아는 여러 차례 폭로글을 게재했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흔적까지 공개를 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권민아가 언급한 멤버가 지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의 화살은 지민에게로 향했다. 다수 네티즌들은 지민의 SNS 계정과 관련 기사를 찾아 욕설을 퍼붓고 있으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문제는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선 비난이다. 지민의 과거 영상들을 찾아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꼬집으며 지나친 확대해석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탈퇴한 초아가 지민 때문에 팀을 떠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더해지고 있다. 네티즌들이 내세운 증거는 초아의 SNS 팔로우 목록에 지민만 없다는 것. 초아가 직접적으로 멤버 간의 불화를 언급하지 않았고 초아의 탈퇴 이유가 지민 때문인지, 아닌지 확인된 바가 없음에도 추측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지민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AOA 멤버 설현과 방송인 김신영에게도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민과 친하다는 이유 만으로 두 사람의 SNS 계정을 찾아 “지민의 인성 보고도 친한 거냐”, “끼리끼리”, “손절해라”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결국 권민아의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은 “권민아 배우는 안정을 찾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배우의 상태를 전하며 “여러 곳에서 악성 루머와 비방이 이어지고 있다. 그 역시 또 다른 피해자를 발생시킨다. 이 일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민아도 지민에게 사과를 받기로 했다며 “이 일에 대해 언급하거나 글을 올리거나 그러지 않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당사자인 권민아와 소속사 측의 입장문에도 사실 관계를 넘어선 추측으로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 정도를 넘은 무분별한 비난이 제 2의 피해를 낳지 않을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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