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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공포도시로 변한 홍콩...美 상원도 홍콩보안법 제재 법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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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시위대·경찰 거세게 충돌

물대포·최루가스 발사…시위대 흉기에 경찰 부상

美 하원 이어 상원도 홍콩보안법 제재 법안 통과

中 정부, 美 의회 비난…"모든 결과 책임져야"

[앵커]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도 신속히 홍콩보안법 제재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 의회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콩보안법이 다시 한번 홍콩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경찰은 거리로 나선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고, 쇼핑몰 안에서는 이 법을 지키라며 최루가스를 뿌렸습니다.

시위 참가자가 휘두른 흉기에 경찰관이 부상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이번 시위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람 웡 / 홍콩 시민 (45세) : 홍콩인들은 여전히 홍콩을 사랑하며 자유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존 리 / 홍콩 시민 (33세) : 홍콩에는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열망이 있습니다. 이런 문화는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미국 의회는 발 바쁘게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원은 홍콩보안법을 시행하는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하원이 가결해 상원으로 보낸 지 하루 만에 처리됐고,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습니다.

이 법안에 따라 홍콩 자치권 침해를 돕는 단체나 그들과 거래하는 금융기관도 제재를 받게 됩니다.

미 국무부는 홍콩의 '한 국가 두 체제' 훼손 사례를 매년 의회에 보고해야 하며, 대통령은 자산 압류와 입국 금지의 권한을 갖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을 비난하며, 홍콩 간섭에 대한 모든 결과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미국 의회가 홍콩과 관련된 제재 법안 심의를 추진하는 데 대해 강렬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합니다.]

미중 갈등의 새로운 뇌관이 생겨나며 세계의 눈이 홍콩 사태로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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