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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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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오늘 전국 검사장 긴급소집..秋수사지휘 수용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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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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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전국 검사장들을 소집해 의견을 수집한다. 검사장 회의를 통해 15년 만에 이뤄진 법무장관의 수사지휘를 윤 총장이 수용할지 주목된다.

대검은 이날 오전 전국 고검장 소집에 이어 오후에는 재경 지검장과 수도권 외 전국 지방 지검장들을 각각 불러 간담회를 진행한다.

추 장관의 이례적 지휘권 발동에 검찰 수사 독립성 침해 우려가 일고 있는 만큼 전국 검사장들의 의견을 들어 신중하게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전날 대검 관계자는 검사장 회의 계획을 알리며 "널리 다양한 의견 수렴을 구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날 검사장 회의에선 추 장관의 지시를 수용할지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추 장관은 전날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소집키로 했던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을 통해 수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추 장관은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보장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받지 아니하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수사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할 것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이날 검사장 회의는 윤 총장의 향후 거취를 결정하게 될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대검은 전날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 이후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르면 이날 대검과 윤 총장의 입장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총장이 자문단 소집을 강행하는 등 추 장관의 지시를 거부, 양측이 재충돌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 경우 윤 총장은 검찰청법에 보장된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무력화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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