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가 또 하나의 '버블'을 준비중이다.
'ESPN'은 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NBA 사무국이 재개되는 시즌에 합류하지 않는 8개 팀을 위한 두 번째 '버블'을 시카고에 준비한다고 전했다.
이 '버블'은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거나 사실상 가능성이 적어 격리 시즌에 초대받지 못한 8개 팀-샬럿 시카고 뉴욕 디트로이트 애틀란타 클리블랜드 미네소타 골든스테이트-을 대상으로 한다. 9월중 미니 트레이닝 캠프와 연습경기 등을 치르는 것을 목표로한다.
NBA가 플레이오프 탈락팀을 대상으로하는 격리 캠프를 추진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는 지난 3월 시즌 중단 이후 다음 시즌 개막이 예고된 12월초까지 공백이 길어지는 것을 우려한 조치다. 팀별로 2주간 훈련을 치른 뒤 4경기씩 치르는 것이 계획이다.
ESPN은 NBA가 이같은 격리 캠프를 준비중인 것이 미셸 로버츠 NBA 선수노조 사무총장의 강력한 주장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각 구단들은 각자 연고지에서 미니캠프를 연 뒤 한곳에 모여 연습경기를 하기를 원했지만, 로버츠는 미니 캠프의 대상인 8개 팀도 격리 시즌에 참가하는 22개 팀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애덤 실버 커미셔너가 이 생각에 지지 의사를 보이면서 힘을 얻었다.
구단들의 반응은 대체로 시큰둥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제한을 약간 풀어 우리 훈련 시설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약간 절망스럽다"고 밝혔다.
드웨인 케이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감독은 "버블에 들어가는 것보다 우리만의 캠프를 열기를 원한다. 우리는 올랜도에 합류한 팀들과 같은 이유로 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미니 캠프를 원하는 이유는 팀원들을 하나되게하고 동지애를 느끼며 발전과 함께 경쟁을 즐기기 위함이다. 우리 팀에서도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선수들을 3월 11일(리그가 중단된 날)부터 12월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앉혀둘 수는 없다. 그들의 경력을 망칠 것"이라며 자체 캠프를 원한다고 말했다.
일부 구단에서는 계획을 2주간 미루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일단 올랜도에서 진행되는 격리 시즌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자는 것. 또 다른 구단에서는 "그럴 시간이 없다"며 2주 연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일단 대부분의 팀들은 이 계획에 동의했다. ESPN은 이날 뉴욕을 제외한 7개 구단이 회의에 참석했고, 이들 모두 격리 캠프가 열리면 선수들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참가 대상팀 중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있다. 스테판 커리, 클레이 톰슨, 드레이몬드 그린 등 슈퍼스타들도 참가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이와 관련해 밥 마이어스 단장은 "그곳에서 어떤 것이 가능한지를 알기전까지는 말하기 어렵다. 만약 선수단 대부분이 갈 수 있고 이득이 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럴 수 없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을 취하겠다. 모든 것이 건강과 안전과 관련된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익명의 한 단장은 "블레이크 그리핀같은 선수들을 보기는 어렵겠지만, 일부 베테랑들은 참석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은 뛰고 싶어 안달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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