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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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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도움 했지만… 멀어져가는 UCL 진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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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셰필드에 1-3 완패
한국일보

손흥민(가운데)이 3일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19~20 EPL 3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셰필드=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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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8ㆍ토트넘)이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비록 슈팅엔 실패했으나, 팀 내에서 높은 평점을 받으며 활약을 인정 받았다. 그러나 팀인 토트넘이 상대에게 완패하면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엔 빨간불이 켜졌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치러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19~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그 9호 도움을 작성했다. 하지만 팀은 1-3으로 완패하며 UCL 출전권 획득과 멀어졌다.

이날 손흥민은 박지성(39)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가 EPL 통산 154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며 박지성의 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 것이다. 한국인 선수 중 EPL에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인 기성용(31ㆍ187경기)의 기록과는 33경기 차다.

손흥민은 90분을 오롯이 소화해 내면서 리그 9호 도움도 달성했다. 후반 45분 공을 받은 손흥민은 골지역 왼쪽서 해리 케인(27)에게 패스했고, 케인은 곧장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골을 만들었다. 지난 24일 경기에서도 득점을 만들어냈던 손-케인 조합이 다시금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두 경기 연속 도움을 달성한 손흥민은 이날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치면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다음 경기로 미뤘다.

비록 이날 슈팅은 없었지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에릭 다이어(24ㆍ7.1점)에 이어 손흥민에게 6.8점을 줬다. 마찬가지로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5점)을 부여한 런던풋볼은 “전반전에 팀의 공격진과 좋은 호흡으로 질주하며 셰필드에 실질적인 어려움을 줬다”며 “시즌 재개 후 첫 득점을 기다렸지만 침묵했고, 경기 종료 직전 케인의 득점을 도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팀이 완패하며 활약에 빛이 바랬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31분 선제골을 내어준 토트넘은 곧장 케인의 추격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려 했으나, 이 골이 비디오판독(VAR)으로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에는 리스 모셋(24)의 결승골에 이어 올리버 맥버니(24)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승기는 완전히 셰필드에게 넘어갔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케인이 경기 막바지 추격에 나섰으나, 결국 경기는 1-3으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리그 9위로 추락하며 다음 시즌 UCL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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