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환경, 소비자단체들이 10일 전주시내 대형유통매장앞에서 재포장 중단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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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운동연합,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생태교통시민행동, 시민행동21은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이해 2일 대형 유통매장을 찾아가 포장 제품의 재포장 금지 제도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정부가 1일부터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포장 제품의 재포장 금지 제도’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언론의 가짜 뉴스와 왜곡 보도로 인해 규제 시행이 6개월 뒤로 연기된데 따른 것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플라스틱 포장재로 인한 위기의식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과도한 포장, 재포장이 늘어나면서 포장재로 사용 후 버려지는 폐기물 사용량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 생활폐기물에서 포장 폐기물은 부피 기준 57%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양식 변화에 따라 포장 폐기물의 배출량이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 여론에 따라 지난해 1월‘재포장 금지법’을 발표하고 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업계 반발과 일부 언론의 비판에 부딪혀 내년으로 연기됐다.
환경단체들은 “일부 경제지에서‘묶음포장’이‘묶음할인’을 금지하는 것처럼 왜곡해 여론몰이를 하는가 하면, 업계는 지난 1년간 20차례 환경부와의 협의를 통해 여전히 시행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몽니를 부려왔다”고 비판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사무처장은 “대형 유통업체에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거나 거부할 경우 퍼포먼스와 기자회견 등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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