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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비디오 판독 확대?…김태형 감독의 제안 “심판 재량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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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비디오 판독 대상을 확대하기 보다는 심판재량으로 확인하는 게 어떨까.”

최근 잇따른 심판 판정 논란에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역제안을 했다.

김태형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팀간 2차전에 앞선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심판 판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쉬운 부분이 있으면 감독들 생각은 다 똑같다. 애매한 부분 있으면 비디오 판독을 했으면 좋겠다”며 “심판들이 판단하고 애매한 상황이 있다면 심판 재량으로 비디오 판독을 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MK스포츠 DB


최근 문제의 판정으로 비디오 판독 범위를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24일 잠실 kt-LG전에서 LG 공격인 3회말 1사 1,3루 상황, 유강남의 우익수 방면 뜬공이 나왔다. 3루주자 정근우는 태그업을 한 뒤 홈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kt의 어필을 받은 이기중 3루심이 아웃을 선언했다. 리플레이 화면으로 확인하면 정근우의 태그업 플레이는 정당했다. 그러나 태그업 플레이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 후 판정에 손해를 본 류중일 LG 감독이 비디오 판독 범위 확대와 4심 합의제를 해법으로 내놓았다.

김태형 감독은 류 감독과는 좀 더 다른 의견인 것이다. 김 감독은 “지금도 심판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데, 비디오 판독 범위를 넓히기 보다는 심판들의 재량으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해 확인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사견임을 전제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많아봐야 경기당 한 건 정도 나오지 않겠나”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류중일 감독이나 김태형 감독 모두, 판정 때문에 손해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전제는 같았다. KBO도 판정 논란에 현장 지도자의 의견을 귀기울 필요가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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