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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경남의회 민주당, 경선 불참 의장단 당선인 중앙당에 제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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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표 던진 소속 의원 해당행위 관련 '의원 단체징계'도 요청

연합뉴스

경남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 회견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의회 의장단 선거 파행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7.2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의회 의장단 선거 파행과 관련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 후보로 등록해 당선한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을 중앙당에 제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송오성 대표 등 민주당 임시 원내대표단은 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파행되고 의회 민주주의가 무너진 것은 민주당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먼저 내놓았다.

이들은 "33명이란 절대 과반이 넘는 의석수를 가진 민주당에서 당내 경선이라는 민주적 절차를 거쳐 추천한 의장과 제1부의장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것은 민주당 의원들의 일탈과 이탈을 막지 못한 민주당 의원단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당내 추천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가 당선된 것은 결국 당론을 위배한 의원들과 투표에서 이탈이 발생했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며 "당론을 따르지 않은 책임을 묻기 위해 민주당 경남도당에 의원 전원의 단체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총 결의사항을 어기고 자의적으로 후보로 등록해 도당에서 제명 처리된 김하용, 장규석 의원에 대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처리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며 "제명 요구 서명을 중앙당에 제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민주당 추천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것은 정당 간 합의사항을 파기한 행위로 간주해 당초 통합당 몫인 제2부의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내기로 했다.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경남도의회 민주당 내분과 여야 갈등이 점차 심화하는 양상이어서 후반기 의회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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