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추미애 "윤석열,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할 것"

댓글 9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더 지켜보기 어려우면 결단하겠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윤 총장은 수장으로서 (해당 의혹과 관련해) '대검 부장회의가 결정을 하고, 부장회의 지시를 따르라'는 공문을 내려놓고 반대되는 결정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 사무에 대한 최종 지휘 감독권자로서 검언유착 의혹 관련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사이의 충돌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또 "제가 취임하면서 법무 행정의 가장 우선순위를 국민이 편안한 나라라고 했는데, 대검과 지검 수사팀의 충돌로 국민의 불편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총장에 대한 자신의 지휘권이 정상적으로 발휘되는 것 같냐는 물음에는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추 장관은 수사자문단 소집과 위원 선정 과정에서 윤 총장의 부당한 관여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며 "조사를 끝내면 책임지고 지휘·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검과 충돌을 빚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을 두둔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추 장관은 "수사팀이 특임검사에 준하는 독립성을 보장해달라고 하소연할 정도로 지금 이 수사팀은 헤쳐나가기 대단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언 유착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검사장이 수사 대상"이라며 "때문에 검찰총장은 수사 지휘와 관련해서는 공정성을 가장 중점으로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 장관은 자신 아들의 '군복무 중 휴가 미복귀' 의혹에 대해 "아들 신상 문제가 언론에 미주알고주알 나가 검·언 유착이 참 심각하구나 감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장관에 대해 검·언 유착으로 제가 보호하고 싶은 아들의 신변까지도 낱낱이 밝히는 데 참 대단하다"면서 "감탄하고 있는 경이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