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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생 2명 추가 확진으로 해당 학교 전수검사…교육청에 등교중지 확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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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생 2명 추가 확진으로 해당 학교 전수검사…교육청에 등교중지 확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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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전에서 초등학생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전체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된다. 대전시는 교육청에 인근 지역 학교의 등교 중지 확대를 요청하기로 했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동구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대전지역 115번째 확진자)의 같은 학교 같은 학년 재학생 2명이 지난달 30일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된 초등학생 2명 중 1명(120번째 확진자)은 115번째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이고, 또 다른 1명(121번째 확진자)은 반은 다르지만 함께 체육도장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 코로나19 발생 현황. 홈페이지 캡쳐

대전시 코로나19 발생 현황. 홈페이지 캡쳐


이들은 전날 115번째 확진자가 다닌 학원 수강생과 같은 반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수 진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 전날 전수 검사 대상자 154명 중 이들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일단 115번째 확진자와 같은 반에 재학 중인 120번째 확진자는 학교 안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재하지 않고 있다. 이들 2명이 같은 학원을 다니기는 했지만 시간 대가 달랐고, 방과 후 학교 밖에서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21번째 확진자의 경우는 115번째 확진자와 같은 도장을 다녔고, 집에서도 함께 어울린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는 학교 안팎에서 이 같은 학생 간 전파 사례가 나옴에 따라 대전시교육청에 등교 중지 대상 학교 확대를 요청할 방침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전날 초·중학생 형제 사이인 114∼115번째 확진자가 다닌 학교와 이들이 다니는 학원의 수강생이 재학 중인 학교 등 14곳에 대해서만 오는 3일까지 등교 수업을 중단한 후 원격 수업을 진행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대전시는 이와 별개로 확진자들이 다닌 학원을 비롯해 동구 효동과 천동, 가오동 일대 학원과 교습소, 체육도장 107곳에 대해 5일까지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대전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직접적 관련성이 있는 학교 뿐 아니라 동구지역을 중심으로 관내 학교에 대한 등교 중지와 원격 수업 전환 조치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전시는 또 확진자들이 다닌 천동초등학교에 대해서는 이날 5학년 학생들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단계적으로 전체 학년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115번 확진자의 같은 반과 바로 옆 반 학생 45명에 대해서만 검사를 진행했다. 이 학교 전체 재학생과 교직원은 모두 1192명으로 파악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어린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 빠른 검사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해당 학교에 대해 5학년부터 시작해 전 학년 검사를 실시토록 하겠다”며 “등교 수업 후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주변 동구 지역의 원격 수업 전환 확대를 교육청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도 필요하다면 학원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조치 대상 확대를 검토할 것이며, 다른 지역이라 하더라도 학부모들께서는 자녀들의 학원 등원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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