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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석열 野 대선후보 1위’ 설문 놓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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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추미애가 때릴수록 지지율 올라”… 與 김남국 “尹의 고의 충돌사고”

동아일보

윤석열 검찰총장/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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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공개 비판 속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 설문조사에서 야권 대선후보 선두로 나타나자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30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추 장관이) 윤 총장을 때리면 때릴수록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윤 총장이 갑자기 정치권에 와서 지지율이 10%까지 올라갈까. 이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윤 대통령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남녀 2537명을 조사(응답률 4.1%)해 내놓은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총장 선호도는 10.1%로 민주당 이낙연 의원(30.8%)과 이재명 경기도지사(15.6%)에 이어 3위였다. 야권 후보 중에선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이 때려서 윤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윤 총장이 정치적으로 무리한 수사를 해서, 추 장관과 자꾸 충돌해서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야권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 추 장관의 지시를 어기고 일부러 지지율을 높이려고 ‘고의 충돌사고’를 일으킨 것인가”라고 윤 총장을 겨냥했다. 진보 성향 정치컨설팅업체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가 무너지고 그 공백을 대신할 주자가 없으니 선택지가 없는 보수층이 윤 총장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다”며 “놀랄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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