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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연예인 갑질 폭로

SBS뉴스 “이순재, 매니저에 가족 허드렛일 맡긴 증거 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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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 전날 이어 의혹 후속 보도

“구조적 문제 보도라 사례 생략한 것”

이순재 “도의적 책임 느껴” 입장 전달

세계일보

이순재가 30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 “전 매니저 김씨에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SBS 캡처


배우 이순재(86)가 전 매니저를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논란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30일 방송된 SBS 8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SBS 8뉴스는 전날 이순재의 전 매니저 김모씨의 “부당한 대우와 모욕적 언사 등 ‘갑질’을 당하고 박봉에 시달리다 해고당했다”는 폭로를 보도했다.

전날 보도에서 김씨는 “주당 평균 55시간 일하며 월급은 180만원대였다”며 “이순재의 아내가 쓰레기 분리수거,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가족 허드렛일을 다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 측에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부당 해고를 했고,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아 대응도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SBS 보도는 다른 왜곡·편파적이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법적 대응 뜻을 밝히기도 했다.

SBS 8뉴스는 이날 후속 보도를 통해 “공개하지 않은 사실이 더 있다”고 밝혔다.

SBS는 “이순재 측은 김씨가 허드렛일을 두 달 동안 3건 정도 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주장했다”면서 “SBS는 가족 심부름이 일상이었다는 증거를 더 갖고 있지만 보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는데 사례를 더 나열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순재도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SBS는 “오후 늦게 이순재씨와 통화가 되어 보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매니저 김씨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관행처럼 여겨져온 매니저의 부당 업무들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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